'하쿠나마타타'는
스와힐리어로 "걱정할 것 없다"는 뜻을
담은 말입니다.
대단한 다짐이나 각오가 아니라, 지나간 일에
마음을 오래 붙잡아두지 않고
오늘을 살아가려는 태도에 가깝습니다.
이 말이 가진 단순하고 정직한 위로에
이끌려 펜던트가 탄생했습니다.
그리고 지금까지 같은 마음으로 직접 제작해오고 있습니다.
한 획으로 끊김 없이 둥글게 말려 들어가는
이 소용돌이 문양은,
사실 그 유래가 명확하게 전해지지는 않습니다.
다만
오래전부터 이 문양을 지니면 품고 있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조용히 전해져 왔고,
'하쿠나마타타'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며 같은 이름으로 함께 불리게 되었습니다.
기원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, 오히려 이 문양을 편하게 받아들이게 합니다.
정해진 규율이나 무거운
상징이 아니라, 걱정을 붙잡아두지 않고 편안하게 흘려보내고 싶은 마음,
그리고 그 자리에 작은 소원 하나를 얹어두고 싶은 마음.
그 정도의 가벼운 바람을 담기에
알맞은 형태라고 생각합니다.
스털링 실버(Sterling Silver, 925). 은 특유의 부드러운 광택을 지니면서도
일상에서 지니기에 충분한 단단함을
갖추고 있습니다.
은은 시간이 지나며 표면의 톤이 조금씩 가라앉듯 변해가는데,
이는 녹스는 게 아니라 은이 지닌 본래의 성질이며,
손길과 시간이
함께 쌓여가는 흔적이라 여겨주시면 좋겠습니다.
자연스럽게 변하는 색감 덕분에 소용돌이의 곡선이 과하게
드러나지 않고,
은근하게 존재감을 지킵니다.
이 펜던트는 걱정을 없애주는 물건이
아닙니다.
다만 마음이 복잡해질 때, 손끝으로 한 번 매만지며
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
계기가 되어주길 바라며 만들었습니다.
좋은 일이 조금 더 자주 찾아오기를 바라는 가벼운 소망을 함께 걸어두셔도 좋습니다.
큰 의미를 강요하지 않되,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.
2012년부터 이 펜던트는 정직하게 만들어져 왔습니다.
좋은 뜻을 담은 디자인일수록 만드는 과정에도
그 만큼의 정성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.
공정을 줄이거나 서두르지 않고, 완성까지의 시간을 그대로 지키며 작업하고 있습니다.
오래
곁에 두어도 그 가치가 옅어지지 않게 만듭니다.